맑음
SEOUUL
JAYANGDONG
17
제목
내용
작성자
제목+내용
서치
로그인
마이페이지
로그아웃
회원가입
로그인
전체 메뉴
전체 메뉴
뉴스투데이
투데이뉴스
포토&TV
카드뉴스
섹션투데이
사람
문화
탐방
교육
기획·특집
연재
원서로 세상읽기
꽃창포길 통신
제철, 초목이야기
추억 속으로
뉴스돋보기
길의 기억
행복할 권리
목마른 물고기
길 위의 풍경
열린광장
투데이칼럼
오피니언
시민통신
특별기고
알림마당
구독 및 후원
기사제보
광고문의
투데이 게시판
뉴스투데이
투데이뉴스
포토&TV
카드뉴스
섹션투데이
사람
문화
탐방
교육
기획·특집
연재
원서로 세상읽기
꽃창포길 통신
제철, 초목이야기
추억 속으로
뉴스돋보기
길의 기억
행복할 권리
목마른 물고기
길 위의 풍경
열린광장
투데이칼럼
오피니언
시민통신
특별기고
알림마당
구독 및 후원
기사제보
광고문의
투데이 게시판
전체 기사
전체메뉴
전체기사보기
뉴스투데이
섹션투데이
기획·특집
연재
열린광장
알림마당
신문사 소개
윤리강령
후원안내
기사제보
광고문의
불편신고
이용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로그인
마이페이지
로그아웃
서치
제목
내용
작성자
제목+내용
검색
초기화
Home
연재
목마른 물고기
목마른 물고기
다음
이전
목마른 물고기
【목마른 물고기】13 - 동암 그리고 서암
동암(東庵)과 서암(西庵)의 공통점이 있었다. 공문(空門)에 있어 생사문제란 바로 내가 지금 중국집에 있다면 짜장면을 먹을 것인가, 짬뽕을 먹을 것인가가 생사의 대의라는 거였다. 그런데 공(空)하다는 거였다. 중생이라면 여러 가지 세간에 분별이 없을 수 없으며, 온갖 생에 대해서도 망상이 없을 수 없고, 모든 색을 보고
혜범 작가/원주 송정암 주지
2022.08.28 09:00
목마른 물고기
【목마른 물고기】12- 해방자 붓다, 반항자 붓다
막내상좌가 농사일을 도와주고 갔다. “요즘 어때?” “빗속의 참새처럼 외롭네요.” 이제 힘든 일은 다 끝났는데 ‘빗속의 참새’라는 표현이 참 신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도 그런 때가 있었다. 생사(生死)가 생사가 아닐 때, 고민에 휩싸인 날들이었다. 우거지상을 하고 앉았는데 옆에 노스님이 다가와 앉으셨다. “야야, 니
혜범 작가/원주 송정암 주지
2022.05.07 10:02
목마른 물고기
【목마른 물고기】11 - 누가 든 지팡이가 주장자란 말인가?
“주장자(拄杖子)를 알면 일생 동안 참구(參究)해 배우는 일이 끝난다. 천둥 치는 한 소리에 천지가 무너지고 천문(天門)과 만호(萬戶)가 모두 활짝 열릴 것이야.” 동암(東庵) 스님이 말했다. “주장자를 알면 쏜살같이 지옥에 들어가리라.” 서암(西庵) 스님이 주장자를 바로 세우고 높이 들더니 바닥에 '쿵쿵' 치며 소
혜범 작가/원주 송정암 주지
2021.11.08 19:12
목마른 물고기
【목마른 물고기】 10 - 일물마(一物麽)?
그림 : 정운자/시인ㆍ수채화가 문 : 무엇을 훔치러 왔느냐? 중암(中庵) 위에 감태나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올랐을 때였습니다. 노사(老師)가 물었습니다. 답 : ‘생종하처래(生從何處來) 사향하처거(死向何處去)’를 물으시는지요? 문 : 그건 아느냐? 답 : ‘독유일물상독로(獨有一物常獨露) 담연불수어생사(澹然不隨於生死
혜범 원주 송정암 주지
2021.09.28 22:19
목마른 물고기
【목마른 물고기】 9 - 그 마음은 어떤 마음인고?
“주인 없는 집에서 대답하는 자는 누구인가?” “네, 고기가 활발발(活潑潑)합니다.” “그래, 네놈이 고기가 되어 보았느냐?” 그때 바람이 불어 풍경이 울었습니다. “저의 견(見)을 견이 아니라 하시면 제가 초라하고 옹색해집니다, 스님.” “지금의 그 마음은 무슨 마음인고?” “…모르겠습니다.” “행할 수 있겠느냐?”
혜범 원주 송정암 주지
2021.08.31 16:25
목마른 물고기
【목마른 물고기】 8 - 하얀 지팡이
“거사님, 거사님. 톱 좀 빌려주세요.” 거사들이 머무는 요사채는 거개 절집 하방에 있었습니다. “중이 톱은 뭐하게? 음…. 자네였군. 월세방 있냐고 동암 노장한테 가서 맞짱떴다며?” '뭐할라꼬 중 되었덩고?'하던 노 거사였습니다. “지팡이 좀 만들게요.” “그래, 너의 방주인 영감 수명을 연장해 주려고?” "……."
혜범 원주 송정암 주지
2021.08.11 22:45
목마른 물고기
【목마른 물고기】 7-견견지시(見見之時)에 견비시견(見非是見)이니 견(見)이 오히려 이견(離見)이다
동암(東庵)의 전통은 묵언이었다. 천문만답(千問萬答)이 필요 없었다. 문(問)으로 돌고 돌아봐야 일거수일투족만 못했다. 동암은 ‘할(喝)’이요, 서암(西庵)은 ‘방(棒)’. 중암(中庵)은 ‘할’과 ‘방’을 다 쓰는 자미산의 3대 문파가 모두 모인 것이다. “봐라. 저 해골이 국시를 눈구멍으로 먹는다. 맛있나?” 서암 노
혜범 원주 송정암 주지
2021.07.28 00:22
목마른 물고기
【목마른 물고기】 6-문(聞)이 불문(不聞)이요…
_그림 : 정운자/시인ㆍ수채화가 “스님.” “그 어떤 물건이 이렇게 왔는가?” 스님은 늙은 소나무 아래 앉아 있었다. 일각은 돌아섰다. ‘그 어떤 물건이 가는가?’라고 노스님이 묻지 않았다. 들은 것이 들은 것이 아니고 듣지 않은 것은 들은 것이며, 들은 것은 들은 것이고 듣지 아니한 것은 듣지 않은 것이다.
혜범 원주 송정암 주지
2021.07.14 09:00
목마른 물고기
【목마른 물고기】 5-오늘은 물고기 한 마리도 못 낚았구나
_그림 : 정운자/시인ㆍ수채화가 학인이 동암에 오른 지 보름이 되었습니다. 노사가 하루는 학인에게 다가가 말했습니다. 노사: 시(詩)를 지어 보거라. 학인: 하늘로 이불삼고 땅으로 구들삼고 산으로 병풍치고 달빛으로 등불 켜고…. 노사가 “삼계가 다 환영이며 삼계는 실재하지 않는 허공의 꽃, 공화(空華)거늘 이불삼고
혜범 원주 송정암 주지
2021.07.06 12:13
목마른 물고기
【목마른 물고기】 4-바람 불면 바람 되어 비가 오면 비가 되어
바람 되러 간다. ‘내게는 주인인 나와 손님인 나와 도둑인 내가 있다.’ 한참 산길을 오르며 중얼거리던 학인(學人)이 걷다보니 기암절벽 앞에 자리한 동암(東庵)이 보였다. 노스님 한 분이 앉아 있었다. 그냥 스쳐 지나가려 하는데 노스님이 물음 하나를 툭 던졌다. “이 산에는 길이 없는데 그대는 어디로 왔는고?” “길
혜범 원주 송정암 주지
2021.06.29 11:02
목마른 물고기
【목마른 물고기】 3-허공의 틀을 부숴라(打破虛空骨)
그림 : 정운자/시인ㆍ수채화가 학인(學人)은 새벽 잠에서 깨었습니다. 일어나보니 노사(老師)의 누비 두루마기가 학인의 몸에 덮여 있었습니다. 학인: 스님 문안드립니다. 노사: 문안은 뭐. 학인: 지난 밤 꿈이 따뜻했습니다. 학인은 방문(房門)을 열고 들어가 노사의 두루마기를 우편(右便)에 놓고 삼배를 올렸다. 노사:
혜범 원주 송정암 주지
2021.06.16 11:21
목마른 물고기
【목마른 물고기】 2-동암, 그리고 서암
그림 : 정운자/시인ㆍ수채화가 "어디를 갔다 왔는가?” "동암(東庵) 스님을 친견하고 왔네." "동암 스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던가?" "오줌싸개 어린 놈 취급을 하시더라고." "어떻게?" "구상유취하니 서암(西庵)에나 갔다가 내일 오라고." "조리돌림이 원래 노장들 특기 아닌가. 그래 어쩔 셈인가?" "내일까지 갈
혜범 원주 송정암 주지
2021.06.08 20:48
목마른 물고기
【목마른 물고기】 1-바다를 건너는 법
큰 절에 사는 학인(學人)이 하루는 절 위의 동암(東庵)에 올라가 큰스님을 뵙고 넙죽 세 번 절을 올렸습니다.학인: 법(法, dharma)의 큰 바다(大海)는 믿음(信 믿을 신, Glauben croire believe)을 가지고 들어가고, 지혜(智 지혜 지, Weiss la sagesse wise)를 가지고 건너간다 했
혜범 원주 송정암 주지
2021.06.01 00:00
1
내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