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문 주간
승인
2021.05.19 15:29 | 최종 수정 2021.05.19 15:36
의견
0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 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 데 없고 깃발만 나부껴/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5월 18일, 고양시청 문예회관 강당에 ‘임을 위한 행진곡’이 힘차게 울려 퍼졌다. 고양시에서 진행하는 민주화운동 기념기간의 첫 행사인 ‘고양시 민주화운동 기념식’ 자리에서다. 기념식은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6·10민중항쟁의 민주화운동과 6·15남북공동선언의 평화정신을 기억하고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주의 그루터기를 평화의 아름드리로’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기념식은 호국영령과 순국선열 그리고 조국의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다 가신 분들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됐다. 이후 이재준 고양시장의 개회사, 고양시의회 이길용 의장의 기념사 그리고 민중가요 공연팀 ‘퍼플민’과 ‘우리나라’의 공연이 진행됐다.
공연 후 ‘고양시민 민주·평화선언문 낭독’이 이어졌다. 일반 시민 2명과 고양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강경자 위원장, 행사를 주관한 고양시민회 한정혜 공동대표 총 4명이 낭독에 참여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낭독하며 4·19부터 6·15까지 그날의 민주·평화의 숭고한 정신과 민주화를 향해 자신을 내던진 열사들의 용기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참석자 전원이 제창하며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어언 41년, ‘임을 위한 행진곡’이 공식 제창된 지 4년 만에 다시 한번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이었다.
저작권자 ⓒ 고양파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