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초목이야기】 크로바

크로바는 흰색으로 피는 꽃 모양이 토끼 꼬리를 닮아 '토끼풀'

홍은기 온투게더 대표 승인 2021.06.03 09:20 | 최종 수정 2021.06.06 00:21 의견 0
토끼풀 Trifolium repens L., 1753. 콩과 토끼풀속 여러해살이풀


네잎 크로바 잎이 올라왔다. 다들 행운을 빌었다. 그 와중에 '세잎 크로바 꽃말은 행복이라지요' 한다. 그렇지만 크로바 꽃말은 잎 수와 관계 없이 행운이다.

네잎 크로바를 찾으려고 세잎 크로바를 밟는 건 행운을 위해 행복을 짓밟는 것이다, 한때 이런 얘기가 유행하면서 잘못 알려졌다. 행복이라는 꽃말이 붙어있는 꽃은 민들레로 크로바와 그다지 관계가 없다.

네잎 크로바는 일종의 변종일 뿐이다. 속명 Trifolium도 세잎이란 뜻의 라틴어에서 왔다. 흰꽃이지만 붉은토끼풀이 따로 있다. 둘 다 유럽 원산이며, 목초용으로 도입하여 재배되다 야생화한 귀화식물이다.

크로바는 토끼풀의 영어 이름이다. 흰색으로 피는 꽃 모양이 토끼 꼬리를 닮았다. 잎 모양은 노랑 꽃이 피는 괭이밥과 비슷하다. 괭이밥 잎은 하트 모양인 반면에 크로바 잎은 원형에 가까워 구분한다.

저작권자 ⓒ 고양파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