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투데이】 미얀마에도 희망을!

유성문 주간 승인 2021.06.10 16:33 | 최종 수정 2021.06.10 18:26 의견 0

사진 | 유성문 주간

6월 10일, 6.10민주항쟁 43주년이 되던 날. 화정역 문화광장에서는 고양시가 주최하는 ‘민주화운동역사 특별전시회’가 열렸다. ‘독재를 넘어 민주로! 민주에서 평화로!’를 내건 전시관은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6.15남북공동선언, 노동운동사 등을 주제로 시민들을 맞았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재준 시장을 비롯해 이길용 고양시의회 의장, 홍정민·이용우 국회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미얀마를 응원합니다! 민주주의는 반드시 승리한다.”

이날 행사가 더욱 뜻 깊었던 것은 행사장을 찾은 이국청년들 때문이었다. 진먼파잉(항공대 석사), 수왼레이(국민대 석사). 이들은 군부의 총칼에 맞서 민주화투쟁이 한창인 미얀마를 조국으로 둔 ‘미얀마의 봄’ 소속 유학생들이다. 특히 수왼레이는 미얀마 민주화투쟁에 대한 지지와 도움을 눈물로 호소하며 군사독재에 대한 저항의 상징인 ‘세 손가락 경례’를 보내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행사장에 세워진 ‘민주·평화소원나무’에 응원의 메시지를 매달며 미얀마 민주화투쟁에 대한 지지를 표시했다.

그러나 어쩌랴. ‘미얀마의 봄’ 채 오기도 전에 꽃잎들 하염없이 지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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