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투데이】 다시 6.15의 길을 묻다

유성문 주간 승인 2021.08.12 19:53 | 최종 수정 2021.10.13 10:52 의견 0

김대중 대통령이 역사적인 평양방문을 하루 앞두고 청와대 관저에서 창밖을 응시하며 남북정상회담 구상을 가다듬으며 사색에 잠겨 있다.(2000.6.12)

고양시 토당문화플랫폼에서는 김대중 대통령 서거 12주기(8월 18일)를 맞아 사진전 ‘다시 6.15의 길을 묻다’를 열고 있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6.15남북정상회담 당시의 생생한 기록사진을 비롯해 김대중 대통령 관련 도서, 기념품 등이 전시된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는 인권신장과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고자 매년 ‘찾아가는 기념관’ 전시회를 열고 있다. 8월 3일부터 27일까지.

마침 <고양투데이>도 한 차례 연기되었던 창간기념 특집좌담을 오는 17일 갖는다. ‘김대중대통령사저기념관 개관 의의와 평화경제특별시 고양시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좌담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고양시 문화특별보좌관이자 김대중 자서전 대표 집필자인 김택근 작가가 패널로 참여하고, 사회는 장신기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연구원이 맡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객 없이 진행되며, 주요 내용은 <고양투데이>와 <이재준TV>를 통해 영상과 기사로 공개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성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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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당문화플랫폼은 옛 능곡역사를 리모델링해 주민들을 위한 휴식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옛 능곡역사는 2009년 새 역사가 신축됨에 따라 운영이 중지되었으며, 이후 오랜 기간 펜스에 가려져 그 모습을 볼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시설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지역 경관을 훼손시키는 버려진 공간이 되어왔다. 이에 고양시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비를 투입해 건물과 부지를 매입하고,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옛 모습을 보존하면서도 새로운 공간을 추가 조성해 신·구가 어울리도록 단장했다.


옛 역사를 리모델링한 ‘능곡1904’를 중심으로 좌우에 ‘공감1904’, ‘키친1904’를 배치했다. ‘1904’는 능곡역의 영업 시작년도인 1904년을 의미하며, 지역주민들이 100년이 넘은 능곡역의 역사와 전통을 기려 다시 지은 이름으로, 과거로부터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과 도전을 이끌어내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좌우의 건축물은 예전 철도원의 숙소로 사용하던 곳에 새롭게 지어졌으며, 각각 다목적공간과 공유부엌으로 사용된다. 고양시도시관리공사에서 우선 운영하고, 주민들 스스로 관리역량이 갖춰지면 마을관리협동조합에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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