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성공적 기후행동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아

‘유엔 레이스투제로 캠페인’ 나이젤 토핑 방한 간담회 참여
이재준 시장, “기후위기 앞장 설 고양시 행보 지켜봐 달라”

김아름 기자 승인 2021.09.16 08:51 의견 0

고양시가 성공적 기후행동을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아 15일 주한영국대사관에서 개최한 ‘유엔 레이스투제로(RtZ) 캠페인’ 나이젤 토핑 방한 간담회에 참여했다.


고양시가 15일 주한영국대사관에서 개최한 ‘유엔 레이스투제로(RtZ) 캠페인’ 나이젤 토핑 방한 간담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주한영국대사관은 기후행동챔피언 나이젤 토핑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개최 전 한국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며 국내 기후변화대응 이슈와 실질적 기후행동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

고양시는 책임 있는 기후행동을 국제사회에서 약속하기 위해 최근 유엔 레이스투제로 캠페인에 동참했고 이번 간담회에는 기초지방정부 대표로 당진시·광명시와 함께 참석했다.

3개 국내 대표지자체와 함께 나이젤 토핑 기후 활동 챔피언·사이먼 스미스 주한 영국대사·박연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장 등이 참석해, 영국 지방정부와 국내 지방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사례를 공유하고 지방정부의 도전과제와 기회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성공적으로 기후행동을 하고 있는 지방정부들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그 사례를 전파하고 기후행동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공론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한편 유엔 레이스투제로 캠페인은 기후행동 주체의 책임 있는 기후행동 촉구를 위해 마련된 행사로 온실가스 감축계획 수립과 이행점검을 수반한다.

고양시는 지난 2019년에 온실가스 감축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부터 온실가스 감축사업의 이행점검을 실시해 2020년에 59,615톤·2021년 상반기에만 54,585톤을 감축해내는 등 세계적인 기후위기에 책임 있는 기후행동의 주체로 나서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고양시는 기후행동을 국제적으로 인증·검토 받고 향후 기후행동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발판으로 삼을 방침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나이젤 토핑 기후행동 챔피언은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에 있어 우리 인류에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설명하고 “COP26은 수많은 이해당사자들이 기후행동을 논하는 소통의 장이자 격렬한 전투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영국에서 개최되는 COP26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하며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이 탄소감축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난 달 탄소중립기본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앞으로 지역이 담당할 역할이 커졌다”고 설명하고 “지방정부의 책임 있는 기후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국내외 기후행동을 선도하는 지방정부간에 소통의 장을 마련하며 이를 통한 세부실행방안을 마련해나가야 할 때다. 앞으로 전 지구적 기후위기에 앞장서 대응해나갈 고양시의 행보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고양시는 지난 해 COP28(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유치를 선언한 이후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시민실천연대’구성·‘고양시 기후위기 비상선언’·‘고양시 2050 탄소중립 선언’·‘탄소중립 추진위원회’발족 등 다양한 기후행동을 선도적으로 추진해나가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21일에는 장항습지를 국내 24번째이자 국내 2번째 규모로 람사르 습지에 등록해내면서 도시와 습지가 공존하며 탄소흡수기능을 강화하는 방식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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