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법원읍 마을공동체 '꽃보다 할매‧할배’, 마을 카페 ‘이리온’ 열어

빈집 리모델링해 마을카페 조성, 직접 재배한 허브차 판매

조용석 기자 승인 2021.10.25 12:52 | 최종 수정 2021.10.25 12:56 의견 0

파주시 법원읍 가야2리 주민들의 마을공동체 ‘꽃보다 할매‧할배’가 마을카페 ‘이리온’을 열어 직접 재배하고 있는 허브를 이용한 차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파주시 법원읍 마을공동체, '꽃보다 할매‧할배’ 마을카페 '이리온' 전경. <법원읍 로컬크리에이터 작품>


‘꽃보다 할매‧할배’ 공동체는 파주시 빈집철거 공모사업과 파주시 정원가꾸기 공모사업에 응모, 마을에 지저분하게 방치돼 있던 1950년대 폐가 및 빈집을 정비했다.

폐가를 철거한 자리에 유리온실을 만들어 로즈마리, 애플민트, 피아민트 허브를 정성스럽게 가꿨다. 또, 빈집을 리모델링해 마을카페를 만들었고, ‘가야2리에 오세요’라는 의미를 담아 ‘이리온’이라고 이름 지었다.

마을카페 '이리온' 철거 전 방치된 폐가 모습


카페에서는 유리온실에서 재배한 허브차와 허브를 넣은 레몬아이스티를 판매하고 있으며, 마을정원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군장병 면회장소, 버스정류장, 마을택배 보관, 마을생산 농작물 판매 등 마을에서 필요한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꽃보다 할매‧할배’ 공동체 활동은 최혜련 가야2리 이장이 지난 2018년,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계시던 어르신들께 농사일을 마을공동으로 해보자고 제안하며 시작됐다.

공동체는 농지를 무상으로 임차해 시레기 무를 파종‧재배‧판매해 발생한 수익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으며, 연말에는 마을행사를 개최하는 등 마을의 할매‧할배 어르신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사회환원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고양파주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