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merican struggles against the obstacles that nature opposes to him; the adversaries of the Russian are men; the former combats the wilderness and savage life; the latter, civilization with all its arms. The conquests of the American are therefore gained by the plowshare; those of the Russian by the sword. The Anglo-American relies upon personal interest to accomplish his ends, and gives free scope to the unguided strength and common sense of the people; the Russian centers all the authority of society in a single arm. The principal instrument of the former is freedom; of the latter, servitude. Their starting-point is different and their courses are not the same; yet each of them seems to be marked out by the will of Heaven to sway the destinies of half the globe. --Alexis de Tocqueville, Democracy in America, --Democracy in America, Volume 1, P 434
미국인은 자연이 그에게 반대하는 장애에 대항하여 싸운다. 러시아인의 적들은 사람이다. 미국인은 광야와 야만인 생활과 싸우고, 러시아인은 모든 무기를 가지고 문명과 싸운다. 미국인의 정복은 농기구로 획득하고, 러시아인은 칼로 획득한다. 영국계 미국인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이익에 의존하며, 사람들의 상식과 유도되지 않는 힘에 자유로운 범위를 제공한다. 러시아는 사회의 모든 권력을 한 손에 집중한다. 미국의 주요한 도구는 자유이고, 러시아는 예속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출발점이 다르고 가는 길도 같지 않다. 그러나 두 국가는 각각 하늘의 뜻에 따라 지구 절반의 운명을 좌우하도록 예정된 것 같다. -알렉시스 드 토크빌 <미국의 민주주의> 중에서
세계를 여행하고 기록으로 남기는 유산은 매우 소중하다. 이탈리아 출신의 마르코 폴로가 중국을 여행하고 목격한 내용을 담은 <동방견문록>은 지금도 역사적 가치가 높다. 여행 기행문은 세대상황과 사회현상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정보의 보고(寶庫)라 할 수 있다. 여러 사람들이 미국을 여행하고 여행기를 남겼다. 지금도 정치학 분야의 고전인 토크빌의 <미국의 민주주의>가 대표적인 미국 여행기이다. 미국 여행기를 통해 미국을 탐사해 보기로 한다.
◆ <Democracy in America(미국의 민주주의, 1835)>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역사가인 Alexis de Tocqueville(알렉시스 드 토크빌, 1805~1859)은 20세 때 법률공부를 마치고 왕명에 의해 베르사유 재판소 판사에 임명되었다. 1831년 26세 때 친구 겸 동료인 Gustave de Beaumont(귀스타브 드 보몽, 1802~1866)과 같이 미국 사법제도를 시찰하기 위해 미국으로 9개월을 여행하면서 미국의 사법 및 감옥제도를 관찰하고 연구했다. 토크빌은 미국 사회 분석을 통해 프랑스혁명의 실패 원인을 규명하고 싶었다. 그는 법관직을 사임한 후 2년여에 걸친 미국 여행의 결과물인 <미국의 민주주의> 집필을 완성하고 1835년에 출간하게 된다. 이 책은 토크빌에게 큰 명성과 명예를 안겨주었다.
Amongst the novel objects that attracted my attention during my stay in the United States, nothing struck me more forcibly than the general equality of conditions. I readily discovered the prodigious influence which this primary fact exercises on the whole course of society, by giving a certain direction to public opinion, and a certain tenor to the laws. --Volume 1, P 3
내가 미국에 머무는 동안 나의 관심을 끌었던 참신한 일들 가운데 생활조건의 일반적 평등화보다 강력하게 나를 놀라게 한 것은 없다. 이 기본적인 사실이 여론에 특정한 방향을 제시하고 법률에 특정한 방침을 부여하여 사회의 전체적 과정에서 작동하는 엄청난 영향력을 나는 쉽게 발견했다.
The peace, the prosperity, and the very existence of the Union are vested in the hands of the seven Federal judges. Without them the Constitution would be a dead letter: the executive appeals to them for assistance against the encroachments of the legislative power; the legislature demands their protection against the assaults of the executive; they defend the Union from the disobedience of the states, the states from the exaggerated claims of the Union, the public interest against private interests, and the conservative spirit of stability against the fickleness of the democracy. Their power is enormous, but it is the power of public opinion. They are all-powerful as long as the people respect the law. --Volume, P 151
연방의 평화, 번영, 그리고 생존 자체가 일곱 명의 대법원 판사들의 수중에 맡겨져 있다. 그들이 없이는 헌법은 사문화될 것이다. 행정부는 입법부의 침해에 대해 그들에게 지원을 청원한다. 입법부는 행정부의 공격에 대해 그들의 보호를 요구한다. 그들은 주들의 불복종을 보호하고 연방의 과장된 주장으로부터 주들을 옹호한다. 또한 그들은 사익을 견제하여 공익을 옹호하고, 민주주의의 경박성을 견제하여 안정을 구하는 보수정신을 옹호한다. 그들의 권력은 엄청난 것이지만 그것은 여론의 권력이다. 대법원은 국민의 법률을 존중하는 한 막강하다.
When I see that the right and the means of absolute command are conferred on any power whatever, be it called a people or a king, an aristocracy or a democracy, a monarchy or a republic, I say there is the germ of tyranny, and I seek to live elsewhere, under other laws. --Volume 1, P 260
절대적 명령의 권리와 수단이 국민이나 군주이건, 귀족정치나 민주정치건, 군주정이나 공화정이건 어느 권력에 부여되는 것을 볼 때에 거기에는 폭정의 씨앗이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나는 어떤 다른 곳에서 다른 법률 밑에서 살고자 한다.
The only means of preventing men from degrading themselves is to invest no one with that unlimited authority which is the sure method of debasing them. --Volume1, P 268
인간들이 스스로 타락하는 것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어느 누구에게도 무제한한 권력을 주지 않는 것이다. 무제한한 권력은 인간들을 타락시키는 확실한 방법이다.
No Americans are devoid of a yearning desire to rise, but hardly any appear to entertain hopes of great magnitude or to pursue very lofty aims. All are constantly seeking to acquire property, power, and reputation; few contemplate these things upon a great scale. --Volume 1, P 243
출세해보고자 하는 간절한 욕망이 결여된 미국인은 없지만, 웅장한 희망을 품거나 고상한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 또한 거의 없다. 모든 사람이 재산과 권력과 명성을 얻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일들을 크게 숙고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The nations of our time cannot prevent the conditions of men from becoming equal, but it depends upon themselves whether the principle of equality is to lead them to servitude or freedom, to knowledge or barbarism, to prosperity or wretchedness. --Volume 2, P 334
현대국가는 인간의 조건이 평등화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그러나 이 평등의 원리가 인간으로 하여금 노예상태와 자유, 지혜와 야만, 번영과 고통 중에서 어느 길로 나아가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은 인간 자신에게 달려 있다.
◆ <American Notes(아메리칸 노트, 1842)>
영국 출신의 19세기 유명한 소설가인 Charles Dickens(찰스 디킨스, 1812~1870)는 1842년 1월부터 6월까지 약 5개월간 미국 동북부 지역의 주요 도시를 여행했다. 1월 3일 영국 리버풀을 출발하는 증기선(steamship)을 타고, 미국 보스턴(Boston)에 1월 22일 입국하였으며, 기차와 마차까지 다양한 교통수단을 활용했다.
The golden calf they worship at Boston is a pigmy compared with the giant effigies set up in other parts of that vast counting-house which lies beyond the Atlantic; and the almighty dollar sinks into something comparatively insignificant, amidst a whole Pantheon of better gods. --P 36
보스턴 사람들이 숭배하는 금송아지는 대서양 너머에 있는 그 방대한 회계사무실 곳곳에 세워져 있는 거대한 모형에 비하면 난쟁이이다. 막강한 달러화는 더 나은 신들로 구성된 온전한 판테온에 에워싸여 비교적 하찮은 것들로 침몰한다.
It would be well, there can be no doubt, for the American people as a whole, if they loved the Real less, and the Ideal somewhat more. It would be well, if there were greater encouragement to lightness of heart and gaiety, and a wider cultivation of what is beautiful, without being eminently and directly useful. --P 270
미국인들이 현실을 덜 사랑하고, 이상을 더 사랑한다면, 전체적인 미국인에게 좋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마음의 가벼움과 경쾌함을 크게 독려하고 두드러지게 유용하거나 직접적으로 유용하지는 않아도 아름다운 것을 폭넓게 배양한다면 좋을 것이다.
◆ <America Day by Day(미국 여행기, 1949)>
프랑스 작가이자 철학자인 Simone de Beauvoir(시몬 드 보부아르, 1908~1986)는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와 계약결혼으로 유명하며, 현대 여성주의의 초석이 된 <제2의 성>을 저술했다. <미국 여행기>는 1949년 미국의 여러 곳을 여행하며 쓴 기행문이다.
Usually, traveling is an attempt to annex a new object to my universe; this in itself is a fascinating undertaking. But today it’s different: I feel I’m leaving my life behind. --P 3
일반적으로 여행은 내 세계에 새로운 사물을 첨가하려는 시도이다. 여행은 자체적으로 환상적인 사업이다. 하지만 오늘은 다르다. 나는 내 삶으로부터 벗어나는 것만 같다.
I don’t want to rush to judge America. But one thing I’m already sure of – aside from the beauty of New York —is that there is a human warmth in the American people. --P 25
미국을 섣불리 판단하고 싶지 않다. 그렇지만 뉴욕의 아름다움 외에 한 가지 내가 이미 확신한 것은 미국 국민들에게는 인간적인 열기가 있다는 것이다.
Planted in the heart of New York, Harlem weights on the conscience of whites like original sin on a Christian. Among men of his own race, the American embraces a dream of good humor, benevolence, and friendship. He even put his virtues into practice. But they die on the borders of Harlem. --P 36
뉴욕의 심장부에 자리한 할렘은 기독교인들의 원죄와 같이 백인들의 양심을 짓누르고 있다. 미국인은 자신과 같은 인종의 사람들 사이에서 좋은 유머, 자비, 우정의 꿈을 품는다. 그러한 덕목들을 실천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것들은 할렘 가장자리에서 죽고 만다.
America is too vast and heavy a body for one individual to move it. And this evening I formulate what I’ve been thinking for days. In America, the individual is nothing. He is made into an abstract object of worship. --P 94
미국은 한 개인이 움직이기에는 너무도 넓고 너무도 육중한 몸이다. 나는 며칠 동안 생각하던 것을 오늘 저녁에 표현해낸다. 미국에서 개인은 아무것도 아니다. 추상적인 숭배의 대상일 뿐이다.
Los Angeles is far from possessing the beauty of New York or the depth of Chicago, and I understand why some French people spoke to me about it with such a distance. --P 211
로스앤젤레스는 뉴욕의 아름다움과 시카고의 깊이를 가지기에는 거리가 멀다. 일부 프랑스인들이 로스앤젤레스에 대해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를 나는 이해한다.
But the fact is, this comment is particularly true of the great American universities. They are filled with all the sons of good families who owe it to themselves to have a distinguished education, and for most of them it’s just an elegant and fun-filled way to spend their youth. --P 305
사실은 이러한 논평이 특히 미국의 명문대학들에게 사실이다. 미국의 명문대학은 좋은 학벌을 가져야 할 명문가의 모든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이다. 그들 대부분에게는 대학이라는 것이 다만 청춘을 보내는 즐겁고 우아한 방법일 따름이다.
America is one of the pivotal points of the world, where the future of man is being played out. To “like” America, to “dislike” it —these words have no meaning. It is a battlefield, and you can only become passionate about battle is waging with itself, in which the stakes are beyond measure. --P 389
미국은 인류의 미래가 전개되는 세계의 중추적 지점의 하나이다. 미국을 ‘좋아한다’ 또는 ‘싫어한다’는 말들은 의미가 없다. 미국은 전쟁터이며, 사람들은 위험을 측정할 수 없는 전쟁이 수행되는 미국에 대해 오직 열정적이어야 한다.
◆ <Travels with Charley; In Search of America(찰리와 함께한 여행; 미국 탐색하기, 1960)>
1962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미국의 소설가 John Steinbeck(존 스타인벡, 1902~1968)이 58세에 프랑스 애완견 푸들종 찰리와 함께 트럭을 개조한 여행용 캠핑카 로시난테를 타고 4개월간 미국 34개 주를 여행하며 보고 느낀 점을 기록한 여행기이다.
Thus I did not know my own country. I, an American writer, writing about America, was working from memory, and the memory is at best, a faulty, warpy reservoir. I had not heard the speech of America, smelled the grass and trees and sewage, seen its hills and water, its color and quality of light. I knew the changes only from books and newspapers. --P 5
내가 내 나라를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미국에 관해서 글을 쓰는 미국 작가이지만 실은 기억에만 의존해왔다. 참된 미국의 언어를 듣지 못하고 미국의 풀과 나무와 시궁창이 풍기는 진짜 냄새를 모르고, 그 산과 물, 또 일광의 빛깔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책과 신문을 통해서만 변화를 알았을 뿐이었다.
One of my purposes was to listen, to hear speech, accent, speech rhythms, overtones and emphasis. For speech is so much more than the words and sentences. I did listen everywhere. It seemed to me that regional speech is in the process of disappearing, not gone but going. --P 82
내가 여행하는 목적 중의 하나가 지방 사람들의 발음, 억양, 어조, 강세와 강조를 듣는 것이다. 말하는 것은 단어나 문장 이상의 것이다. 나는 어디에서나 귀 기울였다. 사투리가 사라지는 과정에 있으며, 이미 없어진 것이 아니라 없어져 가고 있다고 보였다.
Again it might have been the American tendency in travel. One goes, not so much to see but to tell afterward. --P 123
또한 여행에 있어 미국인의 경향이었는지도 모른다. 미국인들은 구경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중에 이야기를 하기 위해 여행을 한다.
For all of our enormous geographic range, for all of our sectionalism, for all of our interwoven breeds drawn from every part of the ethic world, we are a nation. a new breed. --P 159
미국이라는 나라가 지리적으로 엄청나게 크고, 지역주의가 강하고, 세계 각지에서 온 인종이 섞어 있지만, 미국은 하나의 국가이고 새로운 민족이다.
I faced the South with dread. Here, I knew, were pain and confusion and all the manic results of bewilderment and fear. And the South being a limb of the nation, its pain spreads out to all America. --P 186
나는 두려움을 가지고 남부로 향했다. 남부에는 고통과 혼란이 있고, 당황과 공포가 만든 착란적인 결과가 있다. 그리고 남부는 미국의 팔다리이며, 그 고통은 미국 전체로 뻗어나간다.
My body churned with weary nausea, but I could not let an illness blind me after I had come so far to look and to hear. And suddenly I knew something was wrong and distorted and out of drawing. --P 196
흑백 갈등을 보고 나의 몸은 구토로 쓰러질 것 같았다. 직접 보고 듣기 위해서 먼 길을 왔으니 아프다고 눈을 가릴 수 없었다. 갑자기 무엇이 잘못되고 왜곡되어 표현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My own journey started long before I left, and was over before I returned. I knew exactly where and when it was over. --P 208
나의 여행은 출발 전에 훨씬 앞서 시작되었고, 돌아오기 전에 먼저 끝났다. 언제, 어디서 끝났는지는 정확히 알고 있다.
◆ <The Lost Continent(미국대륙 횡단기, 1990)>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으로 영국에서 거주하는 만능 작가인 Bill Bryson(빌 브라이슨, 1943~ )이 34일 동안 미국 38개 주를 방문하고, 2만2,405Km를 여행하며 기록한 여행기이다.
The geographical obsession probably has something to do with the absence of landmarks throughout middle America. I had forgotten just how flat and empty it is. Stand on two phone books almost anywhere in low and you get a view. --P 15
지리적인 집착은 아마도 미국 중부 전역에 이정표가 없다는 것과 연관이 있다. 나는 중부가 얼마나 평평하고 텅 비어있는지 거의 잊었다. 아이오와에서는 낮은 곳 아무데서나 전화번호부 두 권만 쌓아놓고 올라서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The monument looked smaller than I had expected. Everybody says that. It’s just that positioned as you are well below the monument and looking at it from a distance of perhaps a quarter of a mile, it looks more modest than it is. In fact, Mount Rushmore is enormous. Washington’s face is 60 feet high, his eyes 11 feet wide. If they had bodies, according to a sign on the wall, the Rushmore figures would be 465 feet tall. --P 290
조각상은 기대보다 작아 보였다. 모두가 그렇게 말한다. 조각상 바로 밑에 자리 잡고 대략 4분의 1마일 떨어진 거리에서 보면 실제보다 훨씬 작아 보인다. 사실 러시모어 산은 거대하다. 워싱턴의 얼굴은 높이가 60피트(18m)이고, 눈은 폭이 11피트(3m)이다. 벽면의 안내문에 의하면 하체까지 있었다면 러시모어 조각상은 높이가 465피트(141m)나 될 것이라고 한다.
Well, that was my trip, more or less. I visited all but ten of the lower forty-eighty states and drove 13,978 miles. I saw pretty much everything I wanted to see and a good deal that I didn’t. I had much to be grateful for. I didn’t get shot or mugged. The car didn’t break down. I wasn’t once approached by a Jehovah’s Witness. I still had sixty-eight dollars and a clean pair of underpants. Trips don’t come much better than that. --P 298
이것이 나의 여행이었다. 48개 주 가운데 10개 주를 제외하고 모든 주를 방문했고, 13,978마일(22,495Km)을 운전했다. 내가 보고 싶었던 것을 거의 다 보고, 보고 싶지 않았던 것을 많이 보았다. 감사한 일이 많았다. 총을 맞지 않았고 강도를 당하지도 않았다. 차가 고장 나지도 않았고 여호와 증인이 다가온 적도 없었다. 아직 68달러와 깨끗한 속옷도 한 벌 남았다. 여행은 이보다 좋을 수 없었다.
◆ <American Vertigo(아메리칸 버티고, 2006)>
프랑스의 철학자, 언론인, 교수, 작가인 Bernard Henri Levy(베르나르 앙리 레비, 1943~ )는 미국 시사 월간지 <The Atlantic>이 토크빌 탄생 200주년을 맞아 2005년에 추진한 특별 프로젝트로 토크빌의 여정을 따라서 1년간 15,000마일을 다시 돌아보고 쓴 기행문이다.
These fifteen thousand miles of slow travel were made by road, through this world of a nation that, like so many Americans, I quickly realized I didn’t know all that well. Roads great and small; mythic roads and forgotten roads. --P 14
이러한 느린 여행의 1만5,000마일은 한 나라의 곳곳을 통해 길을 따라 이루어지며, 많은 미국인들처럼 나도 미국을 모두 잘 알지 못하다는 것을 빨리 인식한다. 크고 작은 길들이 있다. 신화적인 길도 있고 잊힌 길도 있다.
America being what it is --that is to say, a country where Hollywood has supplanted Hegel and where, consequently, the maxim “What is reasonable is real; that which is real is reasonable” of the philosopher of Jena has given way to the “What is real must be spectacle.” --P 52
미국은 할리우드가 헤겔을 대체하고, 결과적으로 독일 제나 철학자의 “합리적인 것은 현실적이고, 현실적인 것은 합리적이다”라는 격언이 “현실적인 것은 스펙터클해야 한다”는 것에 굴복하는 나라라고 할 수 있다.
I thinking of the metapolitical lessons of the event. I am thinking of those great lessons that America has traditionally draw from its cataclysms and that it will draw – is drawing already—from this one. Nature, that social philosopher. Nature, that political scientist. Nature, that great book American have grown accustomed to learning from, as much as from their libraries. The great Chicago fire and its contribution, so decisive, to the reshaping of the very idea of the American city. --P 301
나는 사건의 정치철학적 교훈을 생각한다. 나는 미국이 전통적으로 대재앙에서 도출한 위대한 교훈을 생각했으며, 이번의 재앙에서도 그런 교훈을 얻을 것이다. 자연은 미국인들에게 사회철학자였다. 자연은 미국인들에게 정치과학자였다. 자연은 미국인들이 도서관에서 배우는 것만큼이나 배우는 데 익숙한 위대한 책이다. 시카고 대화재와 미국인 도시의 이념을 리모델링하는 데의 기여는 결정적이다.
◆ 미국 여행기를 통해 미국의 여러 모습을 보게 된다
지금으로부터 217년 전에 미국을 여행한 토크빌의 예단처럼 미국은 세계 1위의 강대한 제국이 되었다. 미국만큼 천혜의 지리적 혜택을 받는 축복의 땅을 가진 나라는 없다. 태평양과 대서양에 접해 있고, 전체 국토 대부분이 농업 생산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최고의 해군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미국도 많은 문제와 모순이 상존하는 국가이다. 노예제도나 인종갈등 및 경제적 빈부로 인한 불평등 등은 현대 미국이 직면한 위기이다.
사람이 여행하는 동기의 하나는 이국적인 것에 대한 동경 때문이다. 여행은 색다른 풍경과 자연을 보고 여러 다른 사람들과 만나고 사귀면서 사고의 깊이를 갖게 해준다. 과거부터 현대까지 시대의 변화에 상응하여 변모하는 미국에 대한 기행문은 미국을 이해는 데 도움을 주는 지적인 보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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