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운영 및 콘텐츠 개발 방향 연구> 발간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특화 콘텐츠 개발 등 통해 세계문화유산 가치 확산해야

조용석 기자 승인 2022.05.26 11:20 의견 0

경기도가 2023년 개관을 목표로 남한산성 역사문화관을 건립하는 가운데 남한산성의 세계유산적 가치 보존과 확산을 위해 역사문화관의 체계적 운영계획, 남한산성 특화 콘텐츠 개발, 관광 활성화, 교통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남한산성의 세계유산적 가치 보존과 확산을 위해 역사문화관의 체계적 운영계획, 남한산성 특화 콘텐츠 개발, 관광 활성화, 교통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조감도.


경기연구원은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운영 및 콘텐츠 개발 방향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남한산성 역사문화관은 2014년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시 약속했던 사항으로 경기도가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일원에 건축연면적 2천963㎡(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240억 원(국비 120억 원, 도비 120억 원)을 들여 2021년 12월 착공했다. 역사문화관에는 홍보관, 유물전시관, 자료실 등이 들어선다.

연구원이 올해 3월 15~30일 남한산성 방문객 193명을 대상으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건립 시 73.9%(143명)가 방문하겠다고 응답했다. 역사문화관의 주요 기능으로는 41.0%(79명)가 역사문화관의 수집・보존관리를, 26.6%(51명)가 전시·교육을 각각 지목했다.

또한 역사문화관 건립이 남한산성 역사적 가치 증진과 세계유산으로서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대체로 동의하는(5점 만점에 4.19점, 4.10점) 것으로 나타났다.

남한산성 방문 시 교통수단으로 79.3%(153명)가 자가용이라고 응답해 주차장 개선, 대중교통 확충 등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의견을 바탕으로 연구원은 남한산성 역사문화관의 전문성 확보와운영 활성화 방안으로 ▲남한산성 역사문화관 전담조직 구성 ▲학예연구사 채용 확대 ▲남한산성 행궁 담당 인력과 통합 운영 ▲주변 지자체 문화관광해설사의 전문안내원(도슨트) 활용 ▲남한산성 디지털 유산 제작 및 활용 ▲남한산성 미디어아트 콘텐츠 개발 및 운영과 함께 민속체험 프로그램 개발 ▲XR(확장현실) 투어버스 운영 ▲남한산성 패스(주변 관광지, 음식점 등 연계 상품) 개발 및 운영 ▲남문주차장의 중앙분리대 및 역사문화관 앞 회전교차로 설치 ▲역사문화관-성곽 외부주차장 노선을 대상으로 수요 응답버스(DRT) 도입 등을 제시했다.

정대영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남한산성 역사문화관은 남한산성 유물자료의 체계적인 전시・교육・수장뿐만 아니라 남한산성 내 유적・유산, 민속문화 등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와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남한산성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한산성 역사문화관을 거점으로 남한산성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 공모사업 추진, 학술 네트워크 구축 및 마케팅 강화, 남한산성 디지털화 및 남한산성 통합관광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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