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도덕경에는 삶의 지혜가 들어있습니다.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기 위한 격언집으로 읽으면 좋습니다.
(2) 한글 위주로 읽기를 바랍니다.
(3) 읽는 도중에 나오는 도를 아는 사람, 도가 있는 사람, 성인, 통치자, 지도자, 왕 등은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살고 싶은 나’로 치환하여 읽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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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大威 (대위) : 큰 위기
民不畏威, 則大威至。 (민불외위, 즉대위지.)
백성들이 통치자의 위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통치자에게) 큰 위기가 올 것이다.
無狎其所居, (무압기소거,)
(고로, 통치자는) 백성들의 거처를 불안하게 핍박하지 말고,
無厭其所生。(무염기소생.) (싫어할 염)
백성들이 생계유지를 못하게 압박하지 말아야 한다.
夫唯不厭, 是以不厭。(부유불염, 시이불염.)
백성을 압박하지 않으면, 백성은 통치자를 싫어하지 않는다.
是以聖人 (시이성인)
그러므로 도가 있는 사람은,
自知不自見, (자지부자견,)
아는 것이 있으면서도 스스로 잘난 체 하지 않으며
自愛不自貴。(자애부자귀.)
자애심이 있으면서도 스스로 고귀하다고 하지 않는다.
故去彼取此。(고 거피취자.)
그래서 후자(自見, 自貴)를 버리고 전자(自知, 自愛)를 유지한다.
우리는 이렇게 이해했다.
★★★ 스스로 잘났다고 뽐내지 말고, 상대방을 그렇게 대해라.
내가 싫어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시키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상대방에게 권하라는 말이 있다. 물론 이 말도 따지고 보면 문제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시작하라는 말이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내가 좋아한다고 상대방도 좋아한다는 보장이 없고, 싫어한다고 상대방도 싫어한다고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상대방을 배려하는 말이니 그 좋은 뜻을 취하면 될 일이지 너무 따질 필요는 없다.
스스로 잘났다고 꼬치꼬치 따지고, 스스로 귀하다고 내세우는 것처럼 바보 같은 일이 없다. 사람은 누구나 상대방보다 더 나은 사람이고 싶은데, 상대방이 내 앞에서 자기가 더 낫다고 자랑하면 그 때부터 맛이 간다. 오히려 욕이 나온다. ‘꼴값 떨고 자빠졌네.’ 이 정도 되면 잘났다고 폼 한번 잡으려다 낭패 보는 상황이 된다. 우리는 누구나 이런 잘못을 저지르고 후회한다. 만약 조금 더 나은 사람으로 대우받고 싶다면 먼저 상대방을 배려해주면 된다. 스스로 귀하다고 나서기보다, 스스로 되돌아보고, 자애로운 마음으로 상대방을 대하면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먼저 숙이면 오히려 대우받을 수 있다. 자연의 순리란 게 별 게 아니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하는 것이다.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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