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컬쳐】 詩, 희망을 노래하다

_고양시문인협회 제22회 시화전

유성문 주간 승인 2021.06.22 21:10 의견 0

시골집에 찬밥처럼/ 남은 할머니// 저녁 이슥토록/ 논에서 피 뽑다 돌아와/ 열무김치 한 접시에/ 남은 밥 한 그릇/ 찬물에 말아/ 작은 소반에 올린다// 피붙이보다 가깝게/ 달과 별 앉혀놓고/ 홀로 저녁 드신다 –허정열 <가족>

‘시, 희망을 노래하다.’

고양시문인협회(회장 허정열)가 제22회 시화전을 열었다. ‘코로나에 지친 분들을 위로하고 절망에서 희망을 노래하고자’ 가급적 마음의 위안이 되는 따뜻한 작품들을 모았다. 47명의 고양시문인협회 소속 작가들이 참여했다.

(사)고양시문인협회 허정열 회장

“예년 같았으면 지역 곳곳을 돌며 순회전시라도 했으련만, 코로나로 인해 시민들께 더 가까이 다가가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비록 작은 전시회이지만 오다가다 들려주시면 인연으로 생각하고 ‘버선발로 마중 나가 꽃비를 뿌려드리는’ 마음으로 맞이하겠습니다.”

6월 19일부터 7월 2일까지 세이브존 아트갤러리(화정역 연결통로)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시’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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