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로 세상읽기】돈이 없으면 하루도 살 수 없다

김위영 산업번역 크리덴셜 대표 승인 2022.01.03 09:00 의견 0

Private persons accept these piece of paper because they are confident that others will. The pieces of green paper have value because everybody thinks they have value. --Milton Friedman, The Money Mischief, P 10

개인들은 다른 사람이 받아들일 것을 확신하기 때문에 이러한 종이조각을 받아들인다. 녹색 종이(달러)의 가치는 모든 사람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치를 가진 것이다. -밀턴 프리드먼 <화폐금융론> 중에서

* 밀턴 프리드먼(1912~2006)은 미국의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신자유주의와 통화주의를 주장했으며, 화폐금융의 태조로 불린다. 자신도 1976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고, 미국에서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12명의 제가를 둔 시카고 경제학파의 대부이다. 대표적인 저서로 <자본주의와 자유>, <선택의 자유>, <화페금융사> 등이 있다.

돈은 인간의 필요에 의해 생겨났다. 처음에는 물물교환을 대체하는 편리성으로 돌, 조개껍질, 주화, 은, 금, 지폐 등 여러 형태의 화폐가 생겨났다. 전통적으로 돈은 교환의 매개, 가치 척도, 가치 저장의 수단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양한 종류의 카드와 함께 블록체인 혁명으로 디지털 화폐인 비트코인이 시중에 유통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성립한 주자학의 영향으로 돈을 경시 내지는 천시하는 풍토가 지금까지도 전래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힘이며 최상의 가치를 담고 있다. 그렇다고 물질주의를 숭배하자는 이야기는 결코 아니다. 돈의 역할과 기능 및 미래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 <The Ascent of Money(현금의 부상, 2010)>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경제사학자인 Niall Ferguson(니얼 퍼거슨, 1964~ ) 교수는 <현금(금융)의 부상>에서 방대한 역사 및 경제사적 지식을 바탕으로 화폐와 신용의 성장, 채권시장과 주식시장, 보험과 부동산시장, 국제금융의 성장과 쇠퇴, 그리고 부흥의 과정을 짚고 있다.

To Christians, the love of money is the root of all evil. To generals, it is sinews of war; to revolutionaries, the shackles of labour. --P 1

기독교인에게 돈은 모든 악의 근원이다. 장군에게는 군자금이다. 혁명가에게는 노동의 족쇄이다.

Despite our deeply rooted prejudices against filthy lucre, however, money is the root of most progress. To adapt a phrase from Jacob Bronowski(whose marvelous television history of scientific progress I watched avidly as a schoolboy), the ascent of money has been essential to the ascent of man. --P 2

부정한 돈에 대한 우리의 뿌리 깊은 편견에도 불구하고 돈은 대부분 진보의 근원이다. 제이콥 브로노프스키(내가 학생으로 탐욕스럽게 본 과학의 과정에 대한 신비로운 TV 다큐를 저술)의 표현을 적용하면, 돈의 부상은 인류의 부상에 필수적이었다.

The most basic financial impulse of all is to save for the future, because the future is so unpredictable. The world is a dangerous place. Not many of us get through life without having a little bad luck. --P 176

모든 것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금융 충동은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미래는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상은 위험한 장소이다. 많은 사람들이 조금의 불운 없이 인생을 헤쳐나 갈 수는 없다.

◆ <Dollars and Sense(돈과 감각, 2017)>

미국 행동경제학의 대가이자 심리학자인 Dan Ariely(댄 애리얼리, 1967~) 듀크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의 저서이다. <경제심리학>, <상식 밖의 경제학>등 행동주의 경제학에 대한 많은 저서가 있다. 저자는 돈과 관련된 행동경제학의 여러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Money represents VALUE. Money itself has no values. It only represents the value of other things that we can get with it. It’s a messenger of worth. --P 7

돈은 가치를 표상한다. 돈 자체에 가치가 내재되어 있지 않다. 돈은 단지 우리가 가질 수 있는 다른 물건의 가치를 표시한다. 돈은 가치의 전달자이다.

It becomes clear that we really can do almost anything with money. But just because we can do almost anything with it, that doesn’t meant we can do everything. We must make choices. we must make sacrifices; we must choose things not to do. That means, we absolutely must, consciously or not, consider opportunity costs every time we use money. --P 9

실제로 돈으로 뭐든 할 수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그러나 돈으로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해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 선택해야 한다. 희생을 해야 한다.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 이는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돈을 사용할 때마다 우리는 분명히 기회비용을 생각한다는 뜻이다.

What we do know is that the future will make our spending decisions even more challenging. From Bitcoin to Apple Pay, retinal scanners, Amazon preferences, and drone delivery, more and more modern systems are designed to make us spend more, more easily. and more often. --P 239

우리가 아는 것은 미래에는 지출을 하는 의사결정이 더욱 도전적이라는 것이다. 비트코인에서부터 애플페이, 홍채인식, 아마존의 선호, 그리고 드론 배송까지 더 많은 현대적인 제도가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보다 쉽게, 그리고 보다 자주 쓰게 하려고 설계되었다.

Money has allowed us to develop the vast, intricate, and amazing modern society that we all share, that makes life worth living and money worth earning. --P 257

돈이 우리가 공유하는 광대하고 복잡하며 놀라운 현대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이 세상을 살 만한 가치 있는 것과, 돈을 벌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만들어주었다.

◆ <Money Changes Everything(돈은 모든 것을 바꾼다, 2016)>

미국 예일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인 William N. Goetzmann(윌리엄 N. 괴츠만, 1950~ )은 국제금융 전문가이자 고고학자이고 미술사가이다. 이 책에서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돈의 역할을 추적하여 금융의 견고한 기반 위에서 문명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보여준다.

The history of finance is an exciting story. For example, writing was invented in ancient Near East specially for recording financial contracts. Finance was integral to the first complex models of time and risk. The golden age of Athens owes as much to financial litigation as it does to Socrates. Rome’s legendary wealth could not have sustained itself over the centuries without complex financial organization. Ancient Chinese civilization developed its own financial tradition that enabled rulers to hold together a vast empire. --P 1

금융의 역사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다. 예컨대 문자가 고대 근동에서 발명된 것은 특별히 금융계약을 기록하기 위해서였다. 금융은 시간과 위험을 다룬 최초의 복잡한 모형에 필수적이었다. 아테네의 황금기는 소크라테스 덕분 못지않게 금융소송 덕분이기도 하다. 로마의 전설적인 부는 정교한 금융조직이 없었다면 수백 년 동안 지탱하지 못했을 것이다. 고대 중국 문명은 통치자가 광대한 제국을 통합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금융전통을 발전시켰다.

Finance has stretched the ability of humans to imagine and calculate the future. It has also demanded a deeper understanding and quantification of the past, because history is the fundamental basis for making future predictions. Finance has increasingly made us creatures of time. Financial architecture exists in — and shapes — the possibilities of the temporal dimension. --P 2

금융은 미래를 상상하고 계산하는 인간의 능력을 확장했다. 역사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기본 근거였기 때문에 더불어 과거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계량화를 요구했다. 금융은 점점 더 우리를 시간의 피조물로 만든다. 금융구조는 시간 차원의 가능성 안에 존재하고, 또한 그 가능성을 형성한다.

We are free to repurpose past successes and learn from past failures about what to avoid. The experience of five millennia of financial innovation, however, suggests that finance and civilization will forever be interwined. --P 521

우리가 과거의 성공을 목적에 따라 고치고, 과거의 실패에서 무엇을 피해야 할지 배우는 것은 자유롭다. 하지만 5,000년에 걸쳐 금융을 혁신한 경험에 따르면, 금융과 문명은 앞으로도 영원히 밀접하게 얽힐 것이다.

◆ <The Psychology of Money(돈의 심리학, 2019)>

미국의 경제분야 기자 출신으로 칼럼을 쓰고 있는 Morgan Housel(모건 하우절, 1971~ )의 저서이다. 저자는 20장으로 나누어 부와 돈에 관한 인간의 편향, 심리, 결함 등 다양한 ‘돈의 심리학’을 통해 부를 이룬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The premise of this book is that doing well with money has a little to do with how smart you are and a lot to do with how you behave. And behavior is hard to teach, even to really smart people. A genius who loses control of their emotions can be a financial disaster. --P 2

이 책의 전제는 다음과 같다. 돈 관리를 잘하는 것은 당신이 얼마나 똑똑한지와 별 상관이 없고, 중요한 것은 당신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이다. 아주 똑똑한 사람에게조차도 행동은 가르치기가 어렵다. 자신의 감정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천재는 경제적 참사에 처할 수 있다.

It's a soft skill, where how you behave is more important than what you know. I call this soft skill the psychology of money. --P 4

금융은 소프트 스킬이고, 소프트 스킬에서는 아는 것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 이 소프트 스킬을 가리켜 나는 ‘돈의 심리학’이라 부른다.

Luck and risk are siblings. They are both the reality that every outcome in life is guided by forces other than individual effort. --P 25

행운과 리스크는 한 형제이다. 행운과 리스크는 인생의 모든 결과가 개인의 노력 외에 여러 힘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이 현실이다.

Take it from those who have lived through everything: Controlling your time is the highest dividend money pays. --P 89

모든 것을 다 겪어본 사람들이 주는 교훈을 얻자. 자기의 시간을 통제하는 것이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Money’s greatest intrinsic value—and this can’t be overstated—is its ability to give you control over your time.

돈의 가장 큰 내재적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자신의 시간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는 것이다.

Having more control over your time and options is becoming one of the most valuable currencies in the world. That’s why more people can, and more people should, save money. --P 109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선택권을 더 많이 갖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화폐 중 하나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저축을 할 수 있고, 그리고 해야 한다.

Saving money is the gap between your ego and your income, and wealth is what you don’t see. So wealth is created by suppressing what you could but today in order to have more stuff or more options in the future. --P 209

저축이란 당신의 자존심과 소득 사이에 생긴 틈이고, 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부는 미래에 더 많은 것, 혹은 더 많은 선택을 갖기 위해 오늘 살 수 있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형성된다.

Smart, informed, and reasonable people can disagree in finance, because people have vastly different goals and desires. There is no single right answer; just the answer that works for you. --P 210

똑똑하고 정보를 가진 합리적인 사람들도 금융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엄청나게 다른 목표와 욕망을 갖기 때문이다. 하나의 정답은 없다. 오직 나에게 맞는 답이 있을 뿐이다.

◆ <New Money(새로운 돈, 2021)>

미국 버지니아주립대학 미디어과 교수인 Lana Swartz(라나 스워츠, 1976 ~ )는 각종 돈의 기능과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활용하여 돈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뉴 머니’를 통해서 디지털화폐가 이끄는 돈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It is, I will argue, a communication medium. We use its system multiple times a day, every day. Cash, cards, checks, and apps says something about how we see ourselves and how powerful institutions see us. It says something about the nature of the transaction and their relationship between parties involved. Transactions are embedded in and reflective of social, cultural, and relational meanings. --P 4

나는 돈이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라고 주장한다. 우리는 매일 하루에도 몇 번씩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사용한다. 현금, 카드, 수표, 결제앱은 우리가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권력기관이 우리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해 말한다. 거래의 본질과 관여된 당사자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도 말한다. 거래는 사회적, 문화적, 관계적 의미를 반영하고 내재되어 있다.

Money is communicated by media and infrastructures: paper, information systems, internetworks. These media communicates symbols of the entity that issues and authorizes them. Money is informational, symbolic, expressive, and mediated. It is communication, communicative, and communicated. --P 6

돈은 종이, 정보 시스템, 통신망 같은 미디어와 인프라를 통해 정보를 전달한다. 이들 미디어에는 미디어를 발행하고 보증하는 기관의 상징을 전달한다. 돈은 정보를 제공하고, 상징을 표현하며 매개한다. 돈은 그 자체로 커뮤니케이션이고,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자 대상이다.

Venmo isn’t the only of social money media. There are countless other start-ups in this “space,” each with its own set of repertoires. Most social networking sites — Facebook, Instagram, Snapchat, Google—have attempted to include a payment system in their platform offerings. --P 22

모바일 송금 서비스 벤모가 유일한 소셜미디어 돈은 아니다. 이 ‘틈새’를 노리는 스타트업은 무수히 많으며, 각각 고유한 특성을 지닌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냅쳇, 구글 등 SNS는 대부분 자사 플랫폼 서비스에 결제기능을 도입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Payment is communication, the transportation of information from one place to another. But money is, uniquely, information that is socially guaranteed to be valuable. It’s the information that allows you to provide “operating expense” for a business or for a family – to keep the heat on, to have enough to eat, and to pay your rent. Getting paid is an act of communication that can mean life or death. --P 82

결제는 커뮤니케이션이며,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정보를 운송하는 것이다. 그런데 돈은 독특하게도 사회가 그 가치를 보증하는 정보다. 우리가 사업과 가족을 위해 난방비, 식비, 주거 임대료인 ‘운영비용’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정보 때문이다. 지불을 받는 일은 생사를 의미하는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 행위이다.

Money, like language, is a memory infrastructure. It is a distributed, invisible record of human exchange. --P 114

돈은 언어와 마찬가지로 기억 인프라이다. 돈은 인간의 교환관계가 유통되면서 눈에 보이지 않게 새겨진 기록이다.

The era in which money was defined by the state is coming to an end. Ehether Bitcoin, Bristol pounds, or branded loyality, many people are imagining—and taking quite seriously!--a coming future in which private money replaces or at least augments state-issued money. Whether crypto, community, or corporate, many of today’s dominat vision for the future of money are unliked from the political and territorial structures of nationhood. --P 150

이제 국가가 돈을 규정하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 비트코인, 브리스틀 파운드, 스타벅스 리워드 포인트 등 무엇이 되었든 간에 많은 사람이 국가가 발행하는 돈을 대체하거나 최소한 보완하는 미래를 아주 진지하게 상상하고 있다. 암호화폐든 지역화폐든 기업화폐든 오늘날 돈은 국가의 정치적·영토적 영역에서 자유롭다.

◆ <The Future of Money(돈의 미래, 2021)>

인도 출신으로 미국 코넬대 교수 겸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인 Eswar Prasad(에스와르 프라사드, 1965~ )는 세계적인 국제통상 전문가이자 중국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디지털 시대의 화폐인 PayPal, Venmo, Alipay 등과 새로운 재무기술 등의 역할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On the new frontier, central banks are developing the capability to issue digital version of their currencies. At a conceptual level, a CBDC is simply a fiat currency issued by a central bank in digital form as a complement to, or in place of, physical currency. In practice, things get a little more complicated as CBDC can be issued in multiple forms, with a range of implications. --P 194

새로운 영역에서 중앙은행은 통화를 디지털 버전으로 발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 개념적 수준에서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는 실물통화를 보완하거나 대신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디지털 형식으로 발행한 명목통화를 발전시켰다. 실제로 상황은 CBDC가 다양한 의미를 가진 여러 형식으로 발행하기 때문에 다소간 복잡해졌다.

The era of cash is drawing to an end and that of central bank digital currencies has begun. Money, banking, and finance are on the verge of transformation. Physical money is slated to become a relic, with digital payment systems becoming the norm around the world. --P 354

현금의 시대가 끝나가고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 시대가 시작되었다. 화폐, 은행, 금융이 변혁을 앞두고 있다. 실물화폐는 유물이 될 것이며, 디지털 결제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표준이 될 것이다.

Potentially big changes to societal structures are also prospect. The displacement of cash by digital payment systems will eliminate any vestige of privacy in commercial transactions. Bitcoin and other cryptocurrencies were intended to secure pseudonymity and eliminate reliance on governments and major financial institutions in the conduct of commerce. --P 360

잠재적으로 사회구조에 대한 큰 변화가 예측된다. 디지털 지불시스템에 의한 현금의 대체는 상업거래에서 사생활의 흔적을 제거할 것이다.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는 익명성을 보호하고, 상거래 수행에서 정부와 주요한 금융기관에 대한 의존성을 제거하는 의도였다.

◆ 버는 것만큼 쓰는 것도 중요하다

‘돈을 지배한 사람이 세계를 지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돈이 사회와 경제 및 정치에 미치는 영향력은 대단하다. 화폐의 발행과 통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중앙정부에서 장악해왔다. 그러나 인류는 항상 편리성과 간편성을 추구해왔기 때문에 디지털 세계가 되면서 앞으로는 디지털 화폐가 주요한 결제와 거래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이에 따라 화폐 발행권은 정부에서 사기업으로 이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이화폐는 조만간 사라질 것으로 여겨진다. 테크핀(기술회사의 금융업 진출) 업체들이 기존의 금융회사의 업무를 대체하고 있는 것이 국제적 현실이다.

돈은 언제 어디서든 중요하다. 조선은 성리학이 지배한 나라였기 때문에 지금도 돈을 경시하는 풍조가 일부 남아있으나, 오늘날 돈보다 중요한 것은 거의 없을 정도이다. 현대사회에서 돈이 없으면 한 순간도 살기 어려운 세상이 되었다. 어려서부터 돈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필요한 이유이다. 돈을 존중하고, 돈을 벌어서 올바르게 사용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세계적인 대부호인 카네기, 록펠러, 제프 베이조스, 빌 게이츠, 워런 버핏, 조지 소르스 등은 커다란 기부자들이다. 돈을 멋지게 사용하는 것이다. 이처럼 베푸는 것이 부의 가치이고, 기부자들이 존경받는 사회가 살기 좋은 사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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