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속으로】 기억

_연재를 시작하며

유성문 주간 승인 2022.05.05 11:42 | 최종 수정 2022.05.07 11:06 의견 0

낡고 오래된 물건을 보는 일은 오히려 새롭다. 모든 사물은 그 속에 시간의 기억을 담는 법이어서 오래된 물건일수록 그 추억은 각별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그때가 어떤 시절이었는가. 우리는 비록 가난했지만 행복했다. 부족하다는 것은 역으로 우리에게 나눔의 지혜를 가르쳤다. 그 속에서 우리는 자랐고, 지금 이 시간이 바로 그 시절의 미래다.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우리 역시 세월의 뒤안길로 밀려나겠지만, 어쩌랴. 추억 속에서 소중했던 꿈을 되찾는 것처럼 이제는 우리의 다음 세대를 위하여, 그 세대의 꿈을 위하여 그렇게 준비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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