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2022 공연 베스트7 선정작> 연극 ‘회란기’ 선보여

11월 2일~3일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김아름 기자 승인 2024.10.21 11:05 의견 0

고양문화재단은 2024 새라새 ON 시리즈의 5번째 작품으로 중국 원나라 배경의 연극 <회란기>를 오는 11월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회란기는> 중국 원나라 때인 1200년대 중반 극작가로 명성을 구가하던 이잠부가 쓴 잡극으로, 원제는 <포대제지감회란기(包待制智勘灰闌記)>이다. 서양의 ‘솔로몬의 재판’과 유사한 ‘한 아이를 두고 자신의 아이라고 다투는 두 여인’의 이야기이며 독일 극작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대표작 <코카서스의 백묵원>의 원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회란기>는 700년 전 이야기지만 여전히 이 시대와 닿아있다. 소유욕, 사람 사이에 지켜야 할 도리, 거짓된 증거들, 모성애, 사회 부조리 등 고선웅 연출은 이런 예측 가능한 이야기의 서사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그 속에서 탁월한 변주를 통해 동시대인의 욕구까지 충족시킨다. 또한 관객과의 소통을 중시하여, 자연스럽고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 <회란기>를 통해 우리는 살벌하고 시끄러운 요즘 세상을 비추어 볼 수 있다. 그리고 작품은 그 속에서 믿고 의지할 것이 ‘사랑’이라고 이야기한다.

초연 당시 “이야기는 쉬웠고, 무대는 흥겨웠으며, 교훈까지 담아냈다.”, “연희적인 요소로 가득 차 마치 한 편의 마당극을 본 것 같은 느낌이다.”, “한참 웃다 보면 어느새 깊은 눈물이 나게 될 것이다.” 등의 호평 속에 그 작품성을 인정받아 월간 한국 연극 ‘2022 공연 베스트 7’에 선정되었으며, 전석 매진이 되는 등 관객들의 큰 성원을 받았다. 또한 <조씨고아-복수의 씨앗>과 <낙타상자>를 선보인 고선웅 연출의 중국 고전 신작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고선웅 연출은 대한민국 연극 대상, 동아 연극상, 이해랑 연극상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한국 대표 극작가 겸 연출가이며 현재 서울시극단 단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연극, 뮤지컬, 창극, 오페라 등을 넘나들며 장르 불문 각색의 귀재로 불리며, 관객들에게 탄탄한 극을 선보이고 있다.

티켓은 전석 3만원으로 고양문화재단 누리집(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조기예매 할인, 청소년 할인 등 다양한 할인 정책도 준비 되어 있다. 보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고양문화재단 누리집(www.artgy.or.kr)이나 전화(1577-7766)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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