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 일동, “대통령경호처 직원들 양심에 따라 불법지시 거부해야”

한준호·이기헌 의원 등 27인 9일 기자회견 진행

김아름 기자 승인 2025.01.10 10:35 의견 0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국회의원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에게 양심에 따라 불법 지시를 거부하고 헌법 수호자로서 본분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사진=민주당 이기헌 의원실)


한준호(고양을)·이기헌(고양병) 의원을 비롯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국회의원 27인은 9일 오후 1시 20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경호처 결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부하직원들을 앞세워 정당한 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경호처 수뇌부를 비판하고, 대통령경호처 직원들에게 양심에 따라 불법 지시를 거부하고 헌법 수호자로서 본분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날 의원들은 “박종준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등은 부하직원들을 앞세워 정당한 영장 집행을 방해하는 불법행위를 함으로써 헌법과 법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내란수괴 윤석열과 운명공동체를 이뤄 ‘윤석열 순장조’를 자처한 경호처 수뇌부들은 준엄한 법의 심판을 각오해야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대통령경호처 소속 직원들을 향해 “지금이라도 부디 양심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부당한 지시를 거부하고, 헌법 수호자로서 본분을 다해달라”고 촉구하며 “청와대에서 함께 대통령을 모셨던 동료로서 문재인정부 청와대 출신 국회의원들은 법과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경호처 직원들에게 법률적 지원과 연대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출신 국회의원은 고민정, 권향엽, 김기표, 김승원, 김영배, 김우영, 김태선, 김한규, 문대림, 문정복, 민형배, 박상혁, 박수현, 복기왕, 송재봉, 신정훈, 윤건영, 윤종군, 이기헌, 이용선, 이원택, 전진숙, 정태호, 진성준, 채현일, 한병도, 한준호 의원으로 총 27인이다.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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